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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보니 女 신체 사진만 수백장…“예뻐서 그랬는데 죄냐”

입력 | 2021-02-05 10:03:00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PC방을 찾아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달 30일 A 씨(22)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서울 관악구의 한 PC방을 수차례 찾아가 총 3회에 걸쳐 PC방 업주 B 씨의 다리와 목덜미 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B 씨의 사진들 뿐 아니라 다른 일반인 여성들의 가슴 등 신체 일부 사진이 수 백장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A 씨는 “예뻐서 그랬다”, “그게 무슨 범죄냐”며 범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경찰의 설득으로 휴대전화를 건넨 A 씨는 사진들이 확인되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의 거주지는 해당 PC방과 거리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사진들도 A 씨가 직접 찍은 사진인지 여부 등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