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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아동학대 사건 제목만 봐도 분노, 기사 못읽어…눈물부터”

입력 | 2021-02-05 10:09:00

mbc ‘뉴스투데이’ 영상 갈무리


배우 박하선이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 의 조조할인 코너에는 물오른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박하선이 출연했다.

이날 자신의 인생작으로 ‘하이킥’을 꼽기도 했던 박하선은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영화 ‘고백’의 홍보와 함께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도 많은 분들을 공분하게 하고 있는 그런 뉴스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2018년도에 찍은 영화인데 코로나와 함께 아동 학대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이런 시기에 개봉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지만은 않았다. 굉장히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기사를 볼 때마다 분노하고 무기력 했었는데, 이런 영화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 앵커가 “나 역시 그러한 뉴스를 볼 때마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었다.실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연기할 때 심정은 어땠냐”는 물음엔 “출산 후 첫 복귀작이었다. 당시 아이를 2년 동안 아이를 돌보다가 연기를 해서 그런지 남의 일 같지 않았고, 화가 너무 나서 헤드라인만 봐도 기사를 읽지 못할 정도로 눈물부터 났다. 그런 점에서 마음에 더 와닿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박하선이 출연한 영화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박하선은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아동을 돕는 오순 역을 맡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