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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美배우조합상 3개 노미네이트…윤여정, 韓최초 조연상 후보

입력 | 2021-02-05 10:35:00


영화 ‘미나리’가 미국배우조합상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오스카 입성 청신호를 밝혔다.

‘미나리’는 4일 오전 8시(미국 현지 시각 기준)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골든 글로브 및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보다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자와 일치하고 있어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린다.

시상식 개최 이래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영화 속 희망을 키워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연기상 20관왕을 달성,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윤여정을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로 발표하기도 했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희망을 찾아 나선 아빠 ‘제이콥’ 역을 맡았다. 아시아 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함께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은 오는 4월4일 개최된다.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는 3월15일, 시상식은 4월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다음달 3일 국내 개봉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