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염병 대책은 대성공이었다.”
“스가 정권은 ‘일본의 전염병 대책은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승리 선언하고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와중에 한 일본 언론이 일본의 전염병 대책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고 보도해 주목된다.
JBpress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일본 내 사망자 수는 증가해야 정상이지만, 오히려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1만5322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일본 내 사망자 수는 2019년(약 138만명)보다 2만명 증가한 140만명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136만명으로 4만명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JBpress는 이는 폐렴 등 코로나19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이 크게 줄어든 까닭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봉쇄 조치는 폐렴 등 다른 전염병에도 효과가 있었다면서다.
그러면서 “일본은 사망자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유일한 선진국”이라며 “스가 정권은 그 성과를 자랑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JBpress는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80대이며 사망자 연령은 일본인의 평균수명과 거의 비슷하다”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하기도 했다.
JBpress의 자화자찬과는 달리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달 8일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음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