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가가 500달러 가까이 오르며 ‘공매도 전쟁’을 일으켰던 미국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GME)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임스톱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38.91달러(42.11%) 폭락한 5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장중 최고가였던 483달러 대비 10분의 1수준이다.
이는 규제당국이 게임스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증권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규제 당국의 수장들과 만나 게임스톱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키스 길은 지난달 말까지 ‘매사추세츠 뮤추얼’에서 금융 관련 교육 업무 담당자로 근무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공문을 보내 키스 길이 회사의 허락을 받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지 확인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허가를 하지 않았고, 만약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을 알았다면 금지하거나 해고했을 것”이라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 길은 현재 게임스톱 5만 주(매수단가 14.8947달러)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WSB에 자신의 주식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