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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연속 침묵’ 손흥민, 현지 매체는 “케인 없으니 별로…” 혹평

입력 | 2021-02-05 13:58:00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9)의 골 침묵이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 이후 30일째 득점포가 터지지 않는 손흥민을 향해 현지 언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토트넘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9승5무6패(승점 33)로 8위까지 내려 앉았다.

4-2-3-1 포메이션의 날개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첼시의 집중 견제에 막힌 그는 슈팅 2개에 그쳤고 그나마도 위력은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브렌트포드(2부)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 득점 이후 30일째 득점을 넣지 못하고 있다. 리그로만 치면 6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통틀어 16골 10도움(EPL 12골 6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FA컵 1도움)을 기록 중인데, 제자리걸음이 길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단짝’ 해리 케인(EPL 12골 11도움)이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뒤 더욱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BBC는 이날 경기 후 “토트넘은 케인 없이 위협적이지 않았고, 손흥민은 고군분투했지만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날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케인이 없으니 존재감이 없었다. 장기인 뒷 공간 침투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지역지인 ‘풋볼 런던’도 “손흥민이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했지만 너무 중앙으로 쏠렸다. 많은 시간을 후방에서 수비하는 데 보냈고, 첼시 진영으로 볼을 가졌을 때 경기력을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한 달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바닥이 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