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서울 서대문구에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서대문구는 4일 창천동 공사현장에서 ‘신촌 스타트업 청년주택’ 착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 주택은 스타트업 등에서 일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어진다.
청년주택은 민간 사업시행자가 준공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이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규모는 대지 671.7㎡에 지하 2층 지상 13층, 면적 5682.68㎡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서대문구는 입주자 모집과 관리, 스타트업 청년공동체 운영 지원 등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대문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마포구 공덕동의 ‘디캠프’와 강남구 역삼1동의 ‘프론트원’ 입주 청년, 지역 청년창업시설 이용자에게 입주 기회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스타트업 청년들에게 안정된 주거지를 제공해 창업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신촌 일대가 창업의 꿈을 지닌 청년들의 도전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