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회장 음력 기일에 제사 예장 신동빈 회장은 앞서 양력으로 추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음력 1주기에 맞춰 제사를 지낸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동주 회장이 오는 6일 제사를 지낼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자리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 양력 1주기에 맞춰 지난달 18~22일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다. 경영권 분쟁을 겪은 두 사람이 제사도 따로 지내게 된 것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동빈 회장이 온다는 얘긴 없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경영권 다툼 이후 공식 석상에 함께 자리한 적이 거의 없다. 2018년 10월 신동빈 회장 국정농단 및 경영비리 재판 2심 선고 때와 신 명예회장 장례 때 정도다. 신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두 사람이 함께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해 가능성도 제기 됐으나 신동주 회장이 지난해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때 6번째 ‘신동빈 회장 해임안’을 제출하면서 사실상 관계 회복이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두 사람은 신 명예회장 기일을 따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