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김흥권)는 “이 씨가 ‘나가지마 폰케이스’ 수익금 중 1억 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커지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마, 모이지마”라며 방역지침을 어기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해 공감을 얻었다.
그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수익금 기부를 약속하고 ‘나가지마’ 폰케이스를 제작했다. 폰케이스는 판매 시작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판매 3일 만에 2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이라는 취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덕분이다. 이 씨는 “좋은 뜻을 가지고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수익금 1억4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