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한 확진자가 치료시설로 이송되고 있다.2021.1.27/뉴스1 © News1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GH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2439번 확진자(외국인)과 1291번 확진자(외국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 GH형 변이바이러스로 나타났다.
2439번은 탄자니아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한 뒤 지난달 19일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확진됐다.
지난해 영국에서 입국한 1291번 환자도 유전자 검사 결과 GH 변이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4~24일 생활치료센터 1인실에 입소하고 퇴원했다. 다만 가족 접촉자 1명에 대한 검사를 2회 실시한 결과 모두 음정 판정이 나왔다.
또 경남지역 가족 감염 사례의 접촉자인 2285번 확진자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당국은 2285번 환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확진 사례 중 확인된 바이러스 변이 그룹은 GH형 2건이다.
한편 이날 시 보건당국이 밝힌 감천항 관련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GR 4건, GH 1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천항 GH 1건은 변이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GR, GH 바이러스는 코로나19의 유형 중 하나로, 바이러스 돌기들이 변이를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변이주다.
GR형은 지난해 8월 러시아 선박에서 처음 발견됐다. 같은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감염 형태를 분석한 결과 GR형인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GR형 바이러스는 주로 러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나오고 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