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차남이 외교부에 근무할 당시 국비 유학 중 사기업 인턴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시 재학중인 대학 지도교수가 소개해 준 학교 연구프로젝트 수행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직윤리에 부합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 차남은 2006년 7월부터 2년여간 외교부에 근무할 당시 미국 하버드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했다. 국비를 받아 공부하면서 사기업에서 인턴을 한 점과 학위 취득 후 곧바로 외교부를 퇴직하고 인턴을 했던 업체에 입사한 것이 공직윤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 의원측으로부터 나왔다.
이어 “해당 리포트를 대학에 제출했고, 영국 기후변화 관련 잡지에도 공동 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라며 “졸업 즈음에 이 회사에서 연구실적 보고서를 보고 채용 제의가 와서 적법한 퇴직절차를 받고 그 회사에 취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성인이 된 결혼한 자녀였기 때문에 결정을 이기는 부모가 될순 없었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이(외교관) 분야에 제 아들이 경력을 쌓기 희망했는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