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영수 © 뉴스1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가 삼혼을 올린다.
엄영수는 6일 미국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엄영수의 삼혼 상대는 그의 오랜 팬으로, 10세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로 알려져있다.
엄영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해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가진 후 이달 중순 넘어 귀국할 예정이다.
또 이후에는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도 출연해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제 오랜 팬이었다”며 “그분이 저를 쭉 지켜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너무 슬픔에 빠졌는데 제 코미디를 생각하며 힐링을 했다더라”며 “제가 생명의 은인라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분이 저를 꼭 봤으면 좋겠다며 연락을 줬고 제가 미국에 갔다”며 “저도 미국에 동창들이 많으니까 만나러 갔다가 그분을 뵀다”고 고백했다. 결혼식에 대해서는 “미국 교회에서 최소한의 인원들,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하려 한다”며 “(아내의) 큰 아들이 목사인데 주례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엄영수는 195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69세다. 그는 1981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후 1980년대 KBS 2TV ‘유머일번지’에서 활약했으며 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으로도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성대모사의 달인, 속사포 개그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코미디언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