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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서 1000여명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군부 독재 타도”

입력 | 2021-02-06 14:30:00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약 1000여명이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시위 참석자들은 “군부 독재 타도”를 외치며 현재 구금 상태인 아웅산 수치의 정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빨간 깃발을 흔들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미얀마 내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하는 등 여론 통제에 나섰다.미얀마 통신정보부는 “국가의 안정성을 흔들려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자국 내 페이스북 접속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미얀마 군부는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 인스타그램까지 차단하며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 대변인은 AFP에 군부 조치에 대해 "미얀마 국민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를 억압하고 공적 대화를 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이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