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에 일본 정보수집·경계감시 강화
중국 해경선이 무기사용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중일 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부근 일본 영해에 진입해 긴장을 높였다고 NHK와 산케이 신문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일찍 중국 해경선 2척이 센카쿠 열도 인근 일본 영해에 들어왔다.
이들 해경선은 센카쿠 주변 해역에 있는 일본 어선에 접근하는 움직임으로 보이다가 영해를 침범해 항행했다.
중국은 이달 1일부터 시행하는 해경법을 통해 해경선으로 하여금 필요하면 외국 선박에 대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영해 바깥쪽에 있는 접속수역을 지나던 중국 해경선 4척 가운데 2척이 오전 5시 직전 센카쿠 열도 미나미코지마(南小島) 근처 영해에 난입하고서 일본 어선을 뒤쫓았다고 밝혔다.
해상보안본부는 일본 어선 주위에 순시선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해경선에 직접 영해에서 퇴거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경선의 영해 침입에 중국 측에 항의하는 동시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을 전환하고 정보수집과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월13일에는 중국 해경선 4척이 2021년 들어 최초로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주변 일본 영해에 차례로 침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