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통화 동영상 공개…상대는 지난해 실업한 여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1조9000억달러(약 2134조6500억원) 규모 경기 부양책 홍보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었다. 국민과의 ‘직접 통화’로 여론 고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캘리포니아 거주 여성 ‘미셸’과의 통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윗에서 “미셸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라며 “나는 최근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들었고,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 어떻게 그와 같은 가정을 도울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통화에 응한 미셸이라는 여성은 동영상 내레이션에서 “나는 (지난해) 7월에 해고됐다. 내 회사는 코로나19로 개편됐다”라며 “내 삶에서 해고를 당한 건 처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페이스북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과 접촉했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라며 “그는 편지를 읽었고, 내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통화가 이뤄진 배경을 설명했다.
내레이션 후 통화 장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을 한다는 건 당신의 한 부분”이라며 “내 아버지가 말했듯 ‘일자리는 급료 그 이상이다. 당신의 품위이고 경의이며 공동체에서 당신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미국 구조 계획을 소개하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긴급 구제”, “주택담보대출에서 실업 보험, 임대차 보조금, 아동을 위한 식품 안보” 등을 지원하리라고 강조했다.
미셸은 아울러 “(일자리는) 소득을 넘어 내가 필요하다는 느낌이자 갈 곳이 있다는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내게 전화를 걸어줘서 얼마나 기쁜지 말로 할 수가 없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