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백신 새 옵션 확보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건강보험 혜택 질병청과 논의 중…이달 본격 공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권고…화이자 코백스 백신 특례수입
새로운 치료제·백신 확보로 이르면 이달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모두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조건부 허가를 승인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해 허가받은 첫 코로나 치료제다.
이 약은 경증 중 고위험군과 중등증 환자(성인)에 투여하도록 허가돼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환자 치료를 위한 옵션을 확보했다. 고위험군은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경증 환자를 말한다.
다만, 현재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해 회사와 질병관리청이 논의 중이어서 공급가격과 투여기관이 정해지는 대로 본격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환자엔 무료로 투여될 가능성이 높다. 질별관리청은 이달 중 본격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도 설 명절 전후로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 대상인 셀트리온 치료제가 관리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까진 40일 가량 걸린다.
코로나 백신 역시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접종이 본격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식약처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4일 회의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해 조건부 허가를 권고했다. 허가를 위한 두 번째 자문회의 단계다. 추후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최종 허가 결정이 나온다.
이 백신은 75만명분(150만회 량)이 이달 말 공급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물량이다. 이와 별도로 코백스(백신 공동구매·배분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서도 2~3월부터 도입된다. 상반기 중 최대 220만명분(44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코백스 화이자 백신 물량 가운데 약 6만명분(11만7000회분)은 이달 중순 이후 들어와 국내 첫 접종 백신이 된다. 식약처는 3일 코백스 화이자 백신 6만명분 분량의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해당 물량은 보건의료인에 접종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