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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도플갱어 하차…‘슈퍼맨’이 맞을 변화는

입력 | 2021-02-07 09:37:00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제공© 뉴스1


도플갱어 가족(도경완, 도연우, 도하영)의 하차가 확실시되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지난 1월1일 도경완 아나운서의 KBS 퇴사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2월1일자로 면직 발령이 난 도경완은 프리랜서로 나선다.

톱가수 장윤정의 남편인 도경완이 출연하던 KBS 프로그램 제작진은 후임 물색에 나섰다. KBS가 지난 2008년부터 아나운서 등이 프리랜서로 전향할 시 3년 동안 자사 프로그램 출연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 이에 KBS 2TV ‘노래가 좋아’는 새 MC로 김선근 아나운서를 낙점했으며, 최근 도경완이 참여한 마지막 촬영을 마친 ‘편스토랑’도 후임을 찾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를 맞을 프로그램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이다. 도경완 가족은 지난 2019년부터 ‘슈돌’에 정식으로 합류해 시청자들에 얼굴을 비쳤다. 자상한 아빠 도경완, 배려심 많은 첫째 연우, 똑똑하고 귀여운 둘째 하영이는 2년간 다양한 가족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의 이야기가 종종 ‘최고의 1분’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하지만 도경완의 퇴사로 도플갱어 가족은 자연스럽게 ‘슈돌’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이와 관련 ‘슈돌’ 강봉규 CP는 최근 뉴스1에 “(도플갱어 가족 분량은) 아직 편집 중이라 정확히 언제가 마지막 방송이라고 정할 수 없다”며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족이라 편집 분량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플갱어 가족의 하차가 기정사실화 되며 ‘슈돌’ 역시 또 한 번 변화를 맞게 됐다. 특히 도플갱어 가족은 확실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하며 마니아층을 톡톡히 확보했던 만큼, 이들의 공백이 덜 아쉽게 느껴질 만한 매력 있는 가족의 합류가 절실해졌다.

최근 윤상현 가족이 ‘슈돌’에 등장한 것은 이러한 변화들 중 하나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슈돌’에 처음 등장한 육아 고수 윤상현과 나겸, 나온, 희성 삼남매의 에피소드는 힐링을 선사했다. ‘육아 예능’ 세계에 발을 들인 윤상현 가족은 기존 패밀리들과는 또 다른 풋풋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슈돌’ 제작진은 최근 뉴스1에 “윤상현은 완벽함과 허당기가 공존하는 아빠”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일을 해내도록 돕고 훈육을 할 때는 엄격하다. 방송을 통해 윤상현표 육아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윤상현은 ‘슈돌’에 등장한 다른 아빠들과는 또 다른 ‘엄격+베테랑 캐릭터’로 등장, 색다른 매력 발산을 예고했다. 삼남매 역시 사랑스러움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윌벤져스(샘, 윌리엄, 벤틀리), 찐건나블리(박주호, 나은 건후 진우), 라라자매(홍경민, 라원, 라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윤상현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한 도플갱어뿐만 아니라 지난해 문희준 가족, 개리 가족 역시 하차하면서 공백이 있는 만큼 윤상현 가족 외에도 ‘뉴 페이스’들이 종종 등장해 신선함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