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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째 침묵’ 손흥민의 득점포, 강등권 웨스트브로미치 상대로 터질까

입력 | 2021-02-07 10:47:00


한 달 넘게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이 팀의 연패 탈출과 득점포 가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를 갖는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한 토트넘은 강등권인 19위에 있는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승리가 간절하다. 한때 선두 경쟁을 펼쳤던 토트넘이었는데 최근 부진이 길어지면서 9승6무6패(승점 33)로 9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부상 부재 속에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질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브렌트포드(2부)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 득점 이후 30일 넘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리그로만 치면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통틀어 16골 10도움(EPL 12골 6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FA컵 1도움)을 기록 중인데, ‘제자리 걸음’이 길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단짝’ 케인(EPL 12골 11도움)이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뒤 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이브닝 스탠다드’는 “케인이 없으니 손흥민도 위력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열린 첼시전에서도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 달 넘게 골맛을 보지 못하면서 득점왕 경쟁서도 어느새 공동 4위까지 밀렸다.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에 이어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이상 13골)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 등을 투입하는 등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선봉은 역시 손흥민이 유력하다.

BBC는 “케인이 없지만. 토트넘은 그동안 웨스트 브로미치에 강했다”면서 “2-0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승점 12로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을 벗어나 있는 17위 번리(승점 23)와 제법 차이가 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