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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몸 곳곳에 멍이 든 초등학생이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쯤 “조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처인구 고림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한 구급대는 물이 담긴 욕조 안에서 의식을 잃은 A양(10)을 발견했다.
A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A양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했다. 몸 곳곳에 멍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초 119 신고에 나섰던 A양의 이모부 B씨를 학대 용의자로 보고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일부 학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이모부 부부와 함께 있게된 경위와 학대 과정, 사망과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