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부터 인천~제주 운항 예정인 Beyond Trust호(하이덱스스토리지㈜제공) 2021.2.8 © News1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이 7년만인 오는 9월부터 운항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제주 여객선 신규 사업자 하이덱스스토리지㈜에 따르면 오는 4월 중순 무렵 인천~제주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 선박 건조가 완료된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지난 2019년 현대미포조선과 선박건조계약을 맺고 선박을 건조중이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9월10일께(예정) 선박을 인도받은 뒤, 선박 및 부두 확보, 사업계획 이행 등 관련자료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해 본 면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본 면허 취득 시 곧바로 당초 예정대로 9월 중(20일 예정) 여객선을 운항하게 된다.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올 9월 중 운항하게 되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지 7년만에 인천~제주 항로를 잇게 된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운영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면허취소를 당하면서 운항 중단돼 있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만7000톤급 여객선으로 최대 정원 850명, 적하중량 4850톤을 실을 수 있다. 이는 6825톤급인 세월호의 4배를 넘는 규모다.
여객선은 인천(출항지)에서 월, 수, 금 오후 8시 주 3회 출항해 다음날 오전 8시30분 제주에 입항한다.
제주에서는 화, 목, 토 오후 8시30분 출항해 인천에는 다음날 오전 9시 입항한다. 일요일은 휴항한다.
인천지방해수청 관계자는 “선사에서 선박을 차질없이 건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업자에 조건부 면허를 제공했는데, 사업계획 이행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차질없이 이행 시 본 면허를 제공해 곧바로 여객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