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이 8일 ‘제2도시’ 만달레이주에 있는 7개 구(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7개 구에선 △5인 이상 단체의 시위나 집회가 금지되고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이번 계엄령은 수만 명의 사람들이 미얀마 전역에서 군정 쿠데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구금 해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연 후 이뤄졌다.
수도 네피도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아울러 네피도 경찰은 시위대에 해산을 명령하며 응하지 않을시 강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