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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주 4.5일제? 박영선, 꿈같은 말을 비전이라 제시”

입력 | 2021-02-09 09:31:00

"文정권이 빚은 일자리 참사부터 참회했어야"
"주 52시간제도 난관 많아…양질 일자리부터"




오세훈 전 시장이 9일 ‘주 4.5일제 확립’을 언급한 박영선 전 장관을 향해 “디테일한 실행계획도 없는 꿈같은 말을 청년들 앞에서 비전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기업가 마인드를 죽이는 입법으로 일관하는 민주당 후보이기에 더욱 앞뒤가 맞지않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적어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집권당 후보라면 4.5일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문재인 정권이 빚은 최악의 청년실업률과 일자리 참사에 대해 먼저 참회하고 사과했어야 한다”며 “4.5일을 일하기는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없어 당장 생계가 걱정인 그들에게 4.5일제 공약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마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4.5일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은 아닐 테고, 그렇다면 서울시에 소재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말인가”라며 “피눈물 흘리고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 자영업자는 박 후보 머리와 가슴 속에 들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018년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도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는 올해 1월에야 겨우 적용될 만큼 난관이 많았다”며 “진심으로 ‘봄날 같은 따뜻한 시장’이 되고 싶다면 일자리가 없어 당장 내일을 꿈꿀 수조차 없는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어떻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부터 고민하시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