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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 간 60대 산에서 길잃어 실종…이틀만에 구조

입력 | 2021-02-09 09:47:00


장흥소방서 관계자들이 7일 실종된 60대 남성을 전남 화순군 청풍면 신리 한 야산에서 발견해 이송하고 있다.(전남 장흥소방서 제공) 뉴스1

고향 집 인근에서 산행하다가 길을 잃은 60대가 실종 이틀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전남 장흥소방서는 7일 오후 4시 15분경 화순군 청풍면 신리 한 야산에서 A 씨(65)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인근 산으로 등산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가족들로부터 A 씨가 이틀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순이양지역대와 장흥소방서(장흥119구조대·장평119구조대) 합동으로 총 52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구조 당국은 6시간여 수색을 벌인 끝에 탈진과 저체온증 상태인 A 씨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A 씨는 치료를 받아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수색 시간이 지연됐더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서울에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왔다”며 “고향 집 인근 산에서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