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진성준 “추잡한 짓 한 적 없다…진실 승리”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9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저는 결단코 그런 추잡한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저와 경쟁했다가 낙선한 국민의힘 김태우 씨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를 통해 진 의원이 지난 2016년 7월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 시절 당원들과 단합행사를 진행한 자리에서 피해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피해여성이 자신에게 직접 이 사실을 제보했다고 말하며 변호인을 통해 대검찰청에 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진 의원은 이날 “김 씨 등 가짜뉴스를 유포한 자들에게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여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우겠다”며 “부디 가짜뉴스에 속지 마시고, 진실이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전혀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00여 명이 같이 있던 자리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총선 당시 서울 강서을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고 진 의원과 맞붙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