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부터 예방접종 준비→시행 단계 진행
2~3회 훈련…'예방접종 가이드라인' 보완 계획
방역당국은 9일부터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모의훈련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은 9일 오후 2시부터 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1만7000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순 이후 공급될 것으로 통보됐지만, 공급 시기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합동훈련은 개선된 예방접종관리시스템과 예방접종 지침을 적용한다.
훈련은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된 백신을 해동실로 옮기고, 해동과 희석 후 분주까지 ‘예방접종 준비’ 단계, 접종 대상자 도착→접수→예진표 작성→예진→접종→접종 후 관찰 등 ‘예방접종 시행’ 단계 순서로 실시된다. 실제 접종과 유사한 상황을 가정해 운영한다.
화이자 백신 합동 모의훈련은 2~3차례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매회 평가·환류 과정을 거쳐 실제 접종 전까지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보완할 계획이다.
모의훈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와 지자체도 참여해 개선점을 찾고, 운영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 특성을 고려한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