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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적 없는데 가해자 낙인”…요아리 ‘학폭’ 의혹 반박 [전문]

입력 | 2021-02-09 14:41:00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수 요아리(34·강미진)가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면서 직접 반박했다.

요아리는 9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며 이렇게 밝혔다.

요아리는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고 했다.

요아리는 그러면서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요아리는 마지막으로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기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요아리가 일진 출신이라는 주장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글 작성자는 “일진 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리고, 사고를 쳐 자퇴했으면서 집안 사정으로 자퇴를 했다니 정말 웃음만 나온다”며 요아리가 학폭을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주장의 힘을 싣기 위해 요아리의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게시 글은 삭제됐다. 이후 “(요아리에게) 끌려 다니고, 시키는 거 다 해야 했다”는 내용의 새로운 글이 등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요아리 인스타그램 글

안녕하세요, 요아리입니다.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기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