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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종교시설·보습학원 집단감염…코로나 무더기 확진

입력 | 2021-02-09 17:45:00

이날까지 누적 53명 확진 판정
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 커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종교단체와 한 보습학원에서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뉴스1


경기 부천시의 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9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관내 모 종교시설에서 신도 등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습학원에서는 학생과 강사 등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학원 강사가 해당 종교시설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당국은 관내 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던 중 이 종교시설이 포함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감염 확산을 우려해 종교시설에서 제출한 명단 139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이 종교시설 확진자 중 1명이 해당 학원 강사인 것으로 드러나자 학원도 함께 전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5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2월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학원 강사가 활동한 관계로 추가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확산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