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의 종교단체인 승리제단 건물에 셔터가 내려가 있다. 이날 부천시에 따르면 시 소재 종교단체인 승리제단과 한 학원 등에서 5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2.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종교단체 승리제단(영생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제단은 교주 조희성씨에 의해 1981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이란 이름으로 창설됐다.
이 종교단체는 하나님이 인류의 조상이며 사람들이 마귀의 포로가 돼 피부색과 생활양식 제각각 달라졌다고 주장한다. 승리진경은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겨라”는 율법을 실천하면 세계가 완전하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서 승리제단은 지난 1월16일 공고를 통해 지난달 18일 월요일부터 기존의 방식대로 정상적으로 예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방침에 따른 것이며 본부승리제단은 전체 성도가 다 모여도 (예배당의) 10%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고문에는 주의사항도 강조했다. “2.5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유의해 찬송 시에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며 “큰 소리가 나면 신고가 들어가게 되고 조사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천시에 따르면 9일 현재까지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16명, 여자기숙사에서 1명, 교인들이 일하는 공장에서 2명, 승리제단 관현악단에서 1명 등 승리제단에서만 20명이 확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