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OK금융 꺾고 2위로…현대건설은 GS칼텍스 3-2 눌러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1(23-25, 25-19, 25-16, 25-22)로 역전승해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2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승점 48)는 OK금융그룹을 3위로, KB손해보험(이상 승점 47)을 4위로 한 계단씩 끌어내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올 시즌을 3연패로 어렵게 시작했다. 주전 세터 노재욱을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로 떠나보내면서 세터 하승우(26·사진)를 새 주전으로 정했지만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승세를 타던 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경기 도중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지시에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상위권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여자부 최하위 현대건설은 이날 수원에서 열린 2위 GS칼텍스와의 안방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5-22, 17-25, 22-25, 15-1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GS칼텍스에 3승 2패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8승 중 3승을 GS칼텍스를 상대로 따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루소는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