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전 리그 4호 쐐기골
2연승 달리며 3위, 승격 가시권
감독 “붙잡기 위해 못할 일 없다”

독일 프로축구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가운데)이 9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분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이다. 사진 출처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올레 베르너 감독은 이재성(29)을 한껏 치켜세웠다. 사상 첫 1부 승격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 이재성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은 9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의 두 골을 포함하면 시즌 6번째 득점이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2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베르너 감독은 경기 뒤 “이재성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6월 계약이 끝나는 이재성을 붙잡기는 쉽지 않겠지만 구단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