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DB
정부는 1월 고용 지표가 악화된 것에 대해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 ‘2021년 1월 고용동향’ 주요 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류근관 통계청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임서정 일자리수석이 참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98만2000명이 감소하며, 지난해 12월(62만8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100만명에 육박하는 감소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128.3만명) 이후 최대다.
1월의 경우 수출 등 지표의 개선으로 인해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지속되면서 서비스업 감소가 89만8000명에 달하는 등 대면 서비스업 고용 감소가 심화됐다.
특히 상용직 근로자는 3만6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56만3000명, 일용직은 23만2000명이 감소해 총 80만명을 웃돌았다.
정부는 “고용의 경기 후행성으로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차가 발생하고, 폭설과 강추위 등 계절적 요인, 연말·연초 재정 일자리 사업 종료와 재개 과정에서의 마찰적 감소요인과 더불어 지난해 1월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