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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이뮨메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해외 사업권 획득

입력 | 2021-02-10 10:22:00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해외 진출 박차
혈액 소량으로 감염 여부 확인
15분 이내 결과 확인 가능



이뮨메드 코로나19 신속 항체 진단키트


정밀의학 생명공학업체 마크로젠은 이뮨메드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의 해외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마크로젠은 이뮨메드 신속 항체 진단키트 제품(ImmuneMed COVID-19 IgM/IgG RAPID)과 추가 개발 예정인 진단키트 사업권을 모두 확보했다고 한다. 이뮨메드는 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마크로젠은 해당 진단키트의 해외 유통과 판매, 수출을 맡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고 유럽 체외진단시약인증(CE-IVD)을 획득한 제품을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이뮨메드 신속 항체 진단키트는 혈액 소량을 사용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 결과 확인까지 15분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고 한다. 신속하게 대규모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 진단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마크로젠 측은 전했다. 해당 제품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97%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로젠은 사업권 확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현지법인과 지사, 진단시약 유통업체를 통해 정부 및 의료 기관 등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각 국가 인·허가 절차를 거쳐 해당 키트를 마크로젠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이뮨메드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돼 한국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마크로젠과 이뮨메드의 우수한 기술력이 만나 판매 활로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권 체결을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