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야당 동의 없이 채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달곤 간사는 “황 후보자가 핵심 자료를 누락하고 여러 지적에 불투명하게 대응했다”며 “국무위원은 말할 것도 없고 한 조직의 장으로서도 부적격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여당 의원은 모두 적합하다고 하고 야당 의원들은 부적합하다고 하니 표결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표결 의사를 밝혔고 결국 국민의당 의원들은 부적격 입장 표명 이후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에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황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29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전망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