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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0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쓴 편지와 관련해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고 옹호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고 글의 시작을 읽으면서 울컥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 후보는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앞으로 남은 시간들까지 박원순은 나의 동지”라면서 “박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월11일은 박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며 “고인과 함께할 수는 없지만 강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강 여사는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쓴 바 있다. 이 호소문은 지난 6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됐다.
비서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6개월이 넘는 조사 끝에 지난달 25일 박 전 시장의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은 강 여사의 편지에 대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