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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구속영장 발부

입력 | 2021-02-10 18:44:00

돌보던 초등학생 조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부부 중 남편인 A씨가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21.2.10/뉴스1 (용인=뉴스1)


10세 조카를 가혹한 물고문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10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부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조카인 B양을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양의 사망원인을 ‘속발성 쇼크’라고 구두소견을 냈다. 정확한 부검결과는 추후 알릴 예정이다. ‘속발성 쇼크’는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B양은 ‘물고문’과 그 전에 있었던 폭행이 쇼크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