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어시장 찾아 고충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한 문어, 굴, 매생이 등의 해산물을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는 청와대 직원들을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고충을 토로했다. 우선희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개장해 너무 어렵다”며 “(상권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상인은 문 대통령에게 “요새는 조금 어렵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고, 또 다른 상인은 “불났을 때 좀 도와주셔야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김 여사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갖고 와 구매한 해산물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설 당일인 12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고향인 경남 양산을 가지 않고 김 여사와 함께 관저에 머물 계획이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따라 아들 준용 씨 등 가족을 관저에 부르지도 않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