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독 청문보고서 채택하자 文대통령, 당일 임명안 재가
野, 항의 퇴장 1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표결을 반대하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6시 20분경 황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임기 시작일은 11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황 장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 채택 전 국민의힘은 “논문 표절, 자녀 진학 문제 등 풀리지 않은 의혹이 산적해 있는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문체위 위원장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찬성하는 의원들은 기립하길 바란다”며 표결을 강행했고, 야당 의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 전원 찬성으로 청문보고서는 채택됐다.
박효목 tree624@donga.com·윤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