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550i xDrive 실내 디자인(BMW코리아 제공)© 뉴스1
BMW 7세대 LCI(부분변경) ‘뉴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M 퍼포먼스 모델인 ‘BMW M550i xDrive’를 타봤다. 서울~인천 영종도 구간을 주행했는데 지난해 10월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경험한 ‘BMW 530i M 스포츠패키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주행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M 퍼포먼스 모델은 초고성능 M 하이퍼포먼스 모델과 기본적인 고성능모델 사이를 잇는 성격으로 속도와 재미, 안정감, 정숙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전천후 모델이다. 특히 BMW의 상시 4륜구동 기술인 ‘xDrive’을 적용해 편안한 주행감이 특징이다.
xDrive는 4개 바퀴 모두에 엔진 출력이 전달되도록 하는 BMW만의 기술이다. 각 바퀴에 구동력을 0~100%까지 가변적인 형태로 전달해 주행 중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하고 노면 접지 성능을 높여준다. BMW는 이 모든 과정이 0.1초 안에 처리돼 무게 쏠림현상을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BMW M550i xDrive의 동력성능은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m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정차 후 안전한 상태에서 제로백을 직접 시험해봤다. 중후한 굉음과 함께 변속과 가속이 물 흐르듯 이어지며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xDrive 기능 덕분인지 4개의 바퀴가 노면을 꽉 움켜쥐는 느낌을 줬다. 스포츠 모드에선 스티어링이 한층 묵직해져 안정감을 더했다.
xDrive 기능은 급커브 구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쏠림현상이나 흔들림 없이 부드럽고 안전하게 급커브구간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직선구간이나 코너링에서 느껴지는 사륜구동만의 강력한 힘과 노면을 움켜잡는듯한 접지력은 안정감을 넘어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BMW M550i xDrive 외관은 뉴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L자형’으로 각진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가 강렬한 매력을 뽐냈다. 또 6각 형태이면서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이 BMW 특유의 스포티함을 발산했다.
실내엔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기어노브를 채택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기어노브 주변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트림을 새로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강화했다.
또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해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신형 5시리즈 전 모델에는 Δ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Δ차선 유지 어시스트 Δ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 적용됐고,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Δ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됐다.
주행 중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켜니 차량 스스로 일정한 속도로 차선 유지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줘 편안했다. 차선 유지 어시스턴트에 의해 차선을 벗어나면 수정조향과 동시에 핸들이 부르르 떨리는 기능도 잘 작동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