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사전청약 일정.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 공급의 주요 방안인 ‘3기 신도시’ 조성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획기적인 주택공급 방안인 ‘2·4대책’과 함께 설 이후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테크노밸리·고양창릉·부천대장·과천과천·안산장상 지구 등에 대규모로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달 초까지 보상 대상 토지의 진행률은 하남 교산지구 43%, 인천 계양지구 35% 수준이다. 남양주 왕숙지구와 과천과천,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 나머지 지구는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토지보상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발표 당시 토지 확보 등 2기 신도시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지구계획 수립·토지보상 병행 등 패스트트랙(Fast-Track)을 적용해 보상 기간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수월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에 도입하기로 한 ‘사전청약제’까지 예정대로 시행한다면, 부동산 시장에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청약제는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것으로 시장 과열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기존 신도시보다 조성 기간을 평균 57개월(4년 9개월) 단축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봤다.
업계에서는 토지보상 작업이 3기 신도시 효과 체감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시장 안정화 효과를 일부 기대할만하다고 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토지보상은 3기 신도시 계획의 기초”라면서 “사전청약까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H는 오는 15일부터는 3기 신도시 중에는 첫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 A3블록 6만1729㎡ 부지에 공공주택(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 1291가구를 짓는 설계공모다.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3기 신도시 공공주택 설계공모가 본격화되면, 역시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