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14/뉴스1 © News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20대가 처음으로 사망했다. 특히 확진 판정 하루 만에 숨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망자에 대해 “기저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기저질환은 언급하지 않았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부산 굿힐링병원에서 20대 확진자가 사망했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고령자에 집중돼 있다. 40대와 30대가 각각 12명과 6명 사망한 사례는 있지만 20대 확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지난 11일 확진된 지 하루 만인 12일 사망했다. 부산 굿힐링병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 중이었으며, 관련 확진자는 25명 발생한 바 있다.
다만, 해당 확진자가 앓았던 기저질환 종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의료법의 환자정보 누설 금지 조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연령대별로 80대 이상이 861명(56.9%)으로 가장 많다. 이어 70대 411명(27.2%), 60대 174명(11.5%), 50대 49명(3.2%), 40대 12명(0.8%), 30대 6명(0.4%), 20대 1명(0.07%) 등의 순이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Δ50대 1만5587명 Δ60대 1만3078명 Δ20대 1만 2581명로, 20대 확진자는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외에도 Δ40대 1만1953명 Δ30대 1만644명 Δ70대 6387명 Δ10대 5585명 Δ80대 이상 4122명 Δ10세 미만 326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연령이 젊다고 하더라도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로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