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한국인 3번째 텍사스행 내달 샌디에이고와 2번 맞붙어 토론토 개막전 상대는 양키스
김하성
한국과 텍사스의 첫 인연은 박찬호(48)다. 2001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텍사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약 719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국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초로 연봉 100억 원 시대를 연 것으로도 평가받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허리 등 잦은 부상으로 텍사스에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에 그치며 2005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8년 뒤인 2013년 텍사스는 추신수를 영입했다.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439억 원)의 초대형 거래였다. 부진했던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출루율 등 성적이 나아지면서 빅리그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텍사스에서 7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14홈런, 355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속한 토론토의 첫 상대로 뉴욕 양키스가 확정됐다. 류현진이 이번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경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훈장을 달게 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