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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스피스, 이번엔 웃을까

입력 | 2021-02-15 03:00:00

PGA 페블비치 3R 13언더 선두
3년7개월 만의 투어 우승 눈앞
지난주 피닉스오픈선 공동 4위



AP 뉴시스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28·미국·사진)가 우승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스피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총상금 780만 달러·약 86억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공동 2위 네이트 래슐리, 톰 호기 등과 2타 차다.

10, 12,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로 공동 3위까지 처졌던 스피스는 16번홀(파4) 160야드 거리에서 8번 아이언으로 절묘한 샷 이글을 만들며 대니얼 버거와 공동 선두가 됐다. 버거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반면 스피스는 17,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선두가 됐다.

스피스는 2017년 7월 디오픈(브리티시 오픈) 이후 3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는 4년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지난주 피닉스오픈에서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으나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5∼2016년 세계 랭킹 1위였던 스피스는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져 한때 92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62위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유명 인사들이 함께 경기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로 선수들만 출전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