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후 세종시 문체부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1일 임명 이후 15일 세종시 15동 문화체육관광부청사로 첫 출근했다.
황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를 예방한 뒤 5시30분 흰색 카니발을 타고 문화체육관광부청사 앞에 도착했다. 황 장관은 문체부 직원들이 건네 꽃다발을 들고 3층 대회의실에서 실국장회의를 주재했다.
황 장관은 첫 실국장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세 가지를 당부했다. Δ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 위기 극복 Δ문화 뉴딜을 통한 문화 생태계 회복 Δ국민과 소통 등이다.
앞서 문체부는 신임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오영우 제1차관과 김정배 제2차관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 차관은 관계부처와 원활한 협업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강조했고 김 차관은 방한관광 유치전략 전담조직 발족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황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11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을 받았다. 황 장관은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받들어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문화국가를 이룩하겠습니다”고 남겼다.
청와대 본관으로 자리를 옮긴 황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임명장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과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문화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하고 스포츠 인권 문제의 근절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황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그의 부인에게 캐모마일과 스위트피로 구성한 꽃다발을 전달했다. 캐모마일의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힘’이고, 스위트피는 ‘행복’을 의미한다.
청와대는 꽃다발에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를 통해 국민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여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