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77억5000만원에 거래 상위 100위 단지 절반이 강남구, 압구정현대 1년만에 15억 상승
15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10월 거래된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m²로 77억5000만 원이었다. 2014년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 최고 가격은 모두 한남더힐이 기록했다.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이전에 40억 원대 수준이었던 서울 아파트 최고 가격은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70억∼80억 원대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서울의 매매 거래 가격 상위 100위 아파트(동일 순위 포함 110개 단지)는 강남구(53개, 48%)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었다. 용산구(26개, 24%)가 뒤를 이었고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순으로 많았다.
면적별로 2019년 최고 거래 가격 대비 2020년 최고 거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m²였다. 2019년 5월 52억 원에 거래된 해당 면적은 2020년에 15억 원이 상승한 67억 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전용 144m²(14억3000만 원→29억 원, 14억7000만 원 상승)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22m²(42억 원→55억5000만 원, 13억5000만 원 상승) 등도 오름 폭이 컸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