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내 출마선언 후 지지율 상승세…박영선 효과?" "더 겸손하게 시민과 공감을…코로나 종식 앞장" 우 "여론조사 안 좋아…양자구도 땐 녹록지 않다" "친서민·진보정책해야…범진보서 朴공약 선호할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15일 재보궐선거 판세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저녁 MBC ‘100분 토론’이 주관한 첫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 두 후보는 야권과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 판세와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C 의뢰로 실시한 서울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4.8%, 국민의힘은 32.3%로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13~14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05명 대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그는 “그래서 여론분석 전문가들이 이것이 박영선 출마효과란 말도 주긴 했다”면서도 “이런 지지율 회복세에 좀 더 성찰하고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서울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서울시장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일”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 주사기를 직접 선보이며 “내가 시장이 되면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서울이 세계의 방역 모범이 되고 종식시키는 가장 앞선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우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상황이 좋지 않다. 범민주, 진보 진영의 대연대가 필요하다”며 “정당 지지도만 봐선 삼자구도로 선거를 치른다고 하면 박영선, 우상호 누가 나가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야권 단일후보가 만들어져 양자구도가 되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나는) 범민주 진보 진영 지지층이 총결집해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다”며 “지지층이 총결집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친서민, 진보적 정책을 내걸어야 한다. 그걸 통해 후보를 안 낸 정의당 지지층도 투표를 참여하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