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대(총장 이상희)가 축구팀을 창단했다. 가야대는 8일 교내 학생회관 강당에서 경상남도축구협회장, 김해시축구협회장과 임원진 그리고 축구부원,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구팀 창단식을 열었다. 사령탑은 국가대표, 프로축구 선수 출신으로 여러 대학 감독을 지낸 박지호 감독이 맡았다. 코치진도 이종로 코치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8월 창단을 예고한 뒤 우수 학생 25명을 선발했다.
축구 선수 지망생에게 활동과 성장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축구 발전에 기여할 가야대 축구팀은 지난달 경북 영덕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달 13일 통영에서 열리는 대학 춘계연맹전에 출전해 창단 첫 경기를 치른다.
창단식에서 박 감독은 “가야대 축구부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고, 건강한 교육방식으로 팀을 운영해 청소년이 선망하는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선수의 미래를 열어주는 명문 축구팀으로 발전시켜 학교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포철공고, 인천대를 나와 안양LG(현 FC서울)로 프로에 데뷔해 포항스틸러스, 성남일화, 중국 광저우 타이양선에서 뛰었다. 은퇴 이후 한남대 대교여자축구단 충남일화 한려대 감독 등을 지냈다.
창단식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이며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조원희 씨가 “가야대 축구부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축하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가야대 축구팀 창단으로 경남 지역 우수 선수 확보와 지역 고교 선수들의 대학 진학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다른 대학 축구팀과 경쟁하며 상호 발전할 토대가 마련돼 지역 대학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가야대는 축구팀 창단으로 학교 홍보와 대학 구성원의 애교심 고취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스포츠재활복지학과와 인접 보건의료계열 학과에서 코칭과 마케팅 같은 대학 스포츠 관련 진로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