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래가 과거 잘못을 인정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는 “(최근 방송을 통해) 전 국민에게 욕을 먹었다. 없는 사실을 얘기한 건 아니고 사실이긴 하다. 20년 전 얘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공황장애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처음에 아팠을 때는 그런 병명이 없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아프고 공포스러웠던 거라 누가 보면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말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속 썩이긴 했다. 남편이 그 당시에 항상 바쁘고 집에도 잘 못 들어오고 아이디어 회의를 밤새워 할 때도 있어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니까 혼자 마음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우울해지고 공황장애 등 여러 아픔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