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곽상도 의원실 제공)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일가 주변을 끈질기게 파헤치고 있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엔 문 대통령 외손자의 ‘자가격리’ 여부를 걸고 넘어졌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콕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문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이 지난해 4월 하순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며 “방역지침에 따르면 태국에서 입국한 외손자가 방역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에 ①자가격리 대상 여부(격리면제자 여부) ②자가격리 실행 여부 ③어느 나라에서 언제 입국했는지 질의 했다”면서 “돌아온 것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회신이었다”고 했다.
곽 의원은 “자가격리 위반이 아니라면 진료청탁만 문제되겠지만, 자가격리 위반이라면 청와대 관계자들의 인식이 ‘방역지침은 국민들만 지키는 것이고 청와대 내부는 지킬 필요없다’는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라며 숨지 말고 청와대 부터 방역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자세한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를 압박했다.
곽상도 의원은 문 대통령 아들, 딸, 사위 등 일가와 관련된 몇 몇 의혹을 여러차례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의 서울대어린이병원 진료 과정에서 진료 청탁,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특혜진료가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자 문준용씨도 “페이스북 등에 기대 주장을 펼치지 말고 자신있다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라”며 공개적으로 문제 삼는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받아치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