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0.10.12/뉴스1 © News1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최대 75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다.
LG전자는 16일 노동조합과 협의해 2020년 경영성과급을 확정하고 회사 게시판과 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안내했다.
LG전자는 성과주의에 입각해 당해 연도 사업본부의 매출액 목표 달성도,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 등의 기본 지표를 바탕으로 동종업계 내의 경쟁상황 관련 목표 달성 여부 등을 가감해 사업부 단위의 성과급 지급률을 정하고 있다.
LG전자 H&A 사업본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 수요에 힘입어 2조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 목표는 달성했지만 매출액 목표와 경쟁상황 관련 목표는 충족하지 못하면서 TV와 AV가 200%, 홈뷰티는 100%의 성과급을 받는다.
MC(모바일)사업본부와 VS(전장)사업본부, BS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는 내달 초 각 조직별로 격려금(100~300만원)을 받는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 당기순이익 2조63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이익률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편, 이번 성과급은 이달 말에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