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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김경희씨 월권? 프로서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 2021-02-16 19:50:00


프로배구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이재영·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선수단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현재 17승 6패(시즌 50)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밝혀졌고, 이들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역시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박 감독은 학교폭력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폭력은 나와선 안된다. 체육인의 한 사람, 선배 감독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려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까지 원래 목표대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희씨의 월권에 대한 부분도 해명했다.

박 감독은 “그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다. 여기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동네배구가 아니다. 프로배구단이 아무나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는 많이 당황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인천=뉴시스]